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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러시아가 유럽에 판매하는 천연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받는 방안을 제도화했다. 유럽은 반발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일부터 소위 비우호국으로 분류된 유럽에 수
러시아가 유럽에 판매하는 천연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받는 방안을 제도화했다. 유럽은 반발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일부터 소위 비우호국으로 분류된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결제대금을 루블화로 받는 대통령령이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결제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스 공급 계약은 중단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럽에 미국의 액화천연가스 점유율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러시아가 천연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는 했으나 하루 만에 뒤집힌 셈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뉴시스
실제로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슐츠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유로화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게 됐다.
유럽은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루블화 결제를 강제하면서도 천연가스 공급은 유지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유럽은 루블화 결제 강제가 계약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의 조치에 대해 “협박”이라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유럽에 대한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국제유가 측면에서도 반격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비축유를 풀며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란의 원유를 시장에 쏟아낼 수 있는 이란 핵협상도 끈질기게 추진하며 러시아 압박을 더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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