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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러시아 흑해의 노보로시스크항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파손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
러시아 흑해의 노보로시스크항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파손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5.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6.12달러(5.3%) 뛴 배럴당 121.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 급등세는 러시아 흑해의 노보로시스크항 시설이 파손돼 카자흐스탄산 원유 공급이 하루 최대 10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하루 120만 배럴의 석유를 운송하는 흑해 연안의 파이프라인이 수리를 위해 몇 달 동안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50만8000배럴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전주 원유 재고를 발표하자 상승했다”며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폭풍우로 수리가 필요하다는 러시아 정부의 발표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가동이 중단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공급이 감소될 수 있는데 전세계 공급량의 1% 규모에 해당한다”며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무기화 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향후 추가적인 내용들이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도 국제유가 급등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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